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2025. 7. 16. 17:37식물의 언어/꽃과 나무 이야기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날 아침,

가장 먼저 눈을 뜨고

가장 뜨겁게 하루를 피워내는 꽃이 있습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작고 단단한 몸으로 

여름날을 가득 채우는 이 꽃의 이름은 채송화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이끼 장미'라고도 불립니다.

 

 

[목차]

 


 

▣ 채송화는 어떤 꽃일까?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채송화는 여름철 대표적인 화단 식물입니다.

 

작고 땅을 기는 듯한 줄기와 이끼처럼 보이는 잎을 가지고 있으며

꽃은 대개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로 피어요.

 

 

이 꽃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맑은 날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꽃잎을 접는 것입니다.

 

그래서 채송화는 마치 하루하루를 정성스럽게 시작하고

조용히 마무리하는 사람의 모습과도 닮았지요.

 

 

▣ 채송화 이름 유래

채송화는 한자어입니다.

 

채(菜, 나물 채) : 채소

송(松, 소나무 송) : 소나무, 또는 바늘잎 모양의 식물

화(花, 꽃 화) : 꽃

 

즉, 채송화는 잎이 바늘처럼 가늘어 마치 소나무 잎을 닮은 채소꽃이라는 뜻이에요.

 

줄기와 잎이 땅 위를 낮게 기어가는 형태이고

잎이 가늘고 바늘잎처럼 나 있어서

소나무와 닮았다고 여겨 '松'이라는 글자가 붙었어요.

 

 

거기에 꽃이 피니까 '채소 같은 소나무 꽃'이라는 해석이 되는 거죠.

 

※ 이끼 장미(moss rose)라는 이름은 왜 붙었을까?

 

이끼 장미는 채송화의 영문 이름 'moss rose'를 그대로 옮긴 거예요.

 

moss : 이끼

rose : 장미

 

 

왜 이런 이름이 붙었냐하면,

채송화의 잎이 마치 이끼처럼 작고 촘촘하고

꽃이 피었을 때의 형태가 작고 동그랗게 피어나서 장미처럼 보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줄기가 옆으로 기어가는 모양도

이끼가 퍼진 모습과 닮았죠.

 

그래서 서양에서는 채송화를 'moss rose'라고 불러요.

 

 

▣ 채송화의 꽃말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채송화의 꽃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가련함
  • 순진무구
  • 천진난만한 사랑
  • 짧지만 순수한 시간

채송화의 꽃말은 채송화의 생태적 특징에서 유래합니다.

 

 

작고 수수한 외모, 오전에만 피어나는 성질,

그리고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는 꽃잎이 

한없이 순수하고 여린 인상을 주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속에는 은근한 강인함이 숨어 있기도 해요.

채송화는 척박한 땅에서도 굳세게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이죠.

 

어쩌면 '가련함' 뒤에는

진짜 감정을 꾹 눌러 담고 견디는 강한 마음이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 채송화에 얽힌 전설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채송화에 관한 특별한 전설은 많지 않지만

한 가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마음씨 곱고 조용한 소녀가 있었는데

그 소녀는 매일 아침 해가 뜨면 마을 입구에 앉아

지나가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무도 그녀의 존재를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죠.

 

어느 날, 소녀는 마을에서 조용히 사라졌고,

그 자리에 이끼처럼 낮게 퍼진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채송화라고 불렀고

그제야 소녀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깨달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채송화의 겉모습처럼

조용하고 수줍은 존재가 가진 따뜻한 힘을 상징합니다.

 

▣ 채송화가 전하는 감정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채송화는 매일의 아침에 가장 먼저 피어나며

짧은 시간 동안 세상에 진심을 전합니다.

 

 

마치 누군가의 하루를 응원하는 작은 편지처럼요.

 

아주 오래 피어 있는 것도,

유난히 눈길을 끄는 것도 아니지만

그 짧은 피어남 속에는 확실한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

묵묵히 곁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을 전하는 데 채송화만큼 좋은 꽃은 없습니다.

 

▣ 7월 18일, 채송화가 전하는 메시지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7월 18일 탄생화, 채송화(이끼 장미) - 작지만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진심

 

7월 18일,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는 날

당신의 생일이 이 날이라면,

당신은 어쩌면 누군가의 아침 같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조용하지만 따뜻한 존재,

크게 드러나진 않아도 곁에 있어주는 사람 말이에요.

 

혹은 당신이 꼭 7월 18일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도,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이 채송화처럼

누군가의 시선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짧지만, 뜨겁게.

작지만,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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