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0. 09:33ㆍ뷰티 정보
◈ 여름철 피부를 망치는 채소와 과일이 있다고?

저는 웜톤이라 피부가 햇볕에 쉽게 타요.
자외선 알레르기까지 있어서 햇볕에 너무 오래 노출되거나
동남아처럼 태양이 너무 강한 곳에 가면 바로 두드러기가 온몸을 뒤덮어서 고생을 하기도 해요.
게다가 출산 후에는 기미까지 생겨서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이 푹푹 난답니다.
며칠 전, 중국 건강 영상을 보다가 충격을 받았어요.
중국 용어로 '감광 식품(感光食物)'이라는 게 있는데
감광 식품에 속하는 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피부를 검게 하고 기미, 잡티가 잘 생긴다는 거예요!
감광 식품에 속하는 채소나 과일은 주로 향이 강하거나 색깔이 강한 식품이에요.
셀러리, 미나리, 고수, 레몬, 자몽 등이 감광 식품에 속하죠.
그런데 이건 다 피부에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한 채소와 과일들 아니었나?
이상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여기저기 조사해 봤더니
이거... 서양에서도 진지하게 다뤄지는 내용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피부를 검게 만드는 채소와 과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피부를 그을리는 과학적 근거 포함)
반대로 피부를 하얗고 생기 있게 지켜주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아볼게요.
그리고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자외선 차단 방법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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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면 생각나는 그 맛, 냉이 어제 시장에서 할머니가 "지금 아니면 냉이 못 먹어. 봄철 보약이야~" 하시며 권해준 냉이 한 바구니.냉이는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자란 짙은 갈색이 좋다던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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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에 기미 폭탄을 내리는 감광 식품의 정체
▶ 감광 식품? 그게 뭔데?
감광 식품이란 말 그대로, 햇빛(특히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을 말해요.
그 대표 성분이 바로 푸로쿠마린(furocoumarin).
푸로쿠마린은 피부가 햇빛을 받았을 때,
기미, 색소 침착,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이걸 전문용어로는 '광독성 반응(phototoxic reaction)'이라고 부르죠.



▶ 세계 피부과계에서도 연구 중인 핫이슈!
- 미국 FDA : 자몽과 셀러러의 광독성 위험 경고
- 향수나 감귤류 등의 감광성 물질이 색소 침착 유발
- 셀러리, 무화과 작업자 피부염 집단 발생
- 자몽 주스, 셀러리 주스 섭취 후 강한 햇빛 노출로 피부 발진
▶ 피부를 검고 칙칙하게 만드는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식품 | 성분 | 주의 포인트 |
미나리, 고수, 파슬리 | 푸로쿠마린 | 향이 강한 채소, 자외선과 만나면 주의 |
셀러리 | 솔라렌 | 미국에서 피부염 사례 보고 |
자몽, 레몬 | 베르가모틴 | 껍질이나 즙에 특히 많이 존재 |
무화과, 당근 | 푸로쿠마린 일부 함유 | 과다 섭취 + 햇빛 = 색소 침착 가능성 있음 |
감자 | 솔라닌류 | 빛에 노출된 감자는 광과민성 증가됨 |
▶ 당근이나 레몬은 피부에 좋다면서요? - 피부에는 좋지만 햇빛에 약한 양날의 검


맞습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피부톤을 개선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고
레몬 비타민C가 풍부해 멜라닌을 억제하고 미백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피부에 좋고 미백에 좋다고 햇빛에 안전한 식품은 아니라는 얘기죠.
당근이나 레몬처럼 광과민성과 미백 효과를 동시에 가진 식품은
저녁 시간에 섭취하거나 햇빛 노출 전후에는 피해 주는 방식으로 조절하시길 권합니다.
이런 음식은 낮에 먹으면 기미 폭탄을 내리는 말썽쟁이지만
밤에 먹으면 피부에 좋은 영양 폭탄이 되니까요!
특히, 여름철에는 먹는 양을 조절해주는 게 좋겠죠?
과한 섭취는 금물!
(광과민성 식품이라고 해도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다면 크게 해롭지 않아요.
적당한 양을 지켜주세요^^)
◈ 피부를 하얗고 투명하게 가꾸는 방법



▶ 피부를 하얗고 맑게 만들어주는 식품도 있다!
피부를 검게 태운다고 몸에 좋은 채소나 과일을 끊을 순 없잖아요?
다행히도, 피부를 맑고 환하게 도와주는 음식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 당근, 키위, 딸기, 녹차 등은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지켜주고
피부 톤을 맑게 해주는 고마운 음식이에요.
미나리나 시금치는 저녁에 먹거나 양을 줄이고
토마토, 키위, 딸기 등의 섭취량을 늘려보세요!
식품 | 성분 | 효과 |
토마토 | 라이코펜 |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감소, 항산화 효과, 12주 간 토마토 섭취한 그룹이 햇빛으로 인한 홍반 발생률 저하됨. |
당근, 고구마 | 베타카로틴 | 항산화, 피부 방어력 향상, 맑고 생기있는 피부를 만들어줌. |
레몬, 키위, 딸기 | 비타민C | 멜라닌 생성 억제, 기미, 잡티 완화, 피부톤 개선 |
녹차 | 카테킨 | 피부 염증 억제, 자외선에 의한 DNA 손상 방어, 피부 노화 방지 |
아보카도, 아몬드 |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 | 피부 장벽 강화, 수분 유지, 촉촉하고 탄력있는 피부 유지 |
체리, 석류 | 안토시아닌, 엘라그산 | 멜라닌 억제, 피부 재생 촉진, 자외선에 의한 손상 방지 |
브로콜리, 붉은 파프리카 | 비타민C+E 콤보 | 멜라닌 분해, 피부 보호, 콜라겐 합성 촉진 |
저는 이제 아침에는 아메리카노 대신 녹차를 마시고
저녁에는 맥주 대신 레몬수를 마실 거예요.
냉장고에는 키위와 토마토가 떨어지지 않게 쟁여놓고요. ㅋㅋ
▶ 하얀 피부를 위한 하루 미백 식단 플랜 - 자외선 걱정 NO!
피부 미백에 도움이 되는 식단 메뉴를 하루 기준으로 추천해 드릴게요.
포인트는 비타민 C와 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항산화 성분을 잘 조합해 주는 것입니다.
맛도 챙기고 미백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1석 3조 식단이에요!

⊙ 아침
- 토마토(라이코펜) + 아보카도 (비타민E) : 광노화 예방
- 키위(비타민C 폭탄) : 기미, 잡티 완화
- 녹차(카테킨) : 항산화, 피부 진정 효과
⊙ 점심
- 브로콜리(비타민C+E 콤보) : 멜라닌 억제
- 고구마(베타카로틴) : 피부결 톤업
- 석류(엘라그산) : 멜라닌 생성 차단
- 드레싱은 올리브유를 활용해서 흡수율을 올린다.
⊙ 저녁
- 연어(오메가3+비타민E) : 피부 장벽 보호
- 시금치 : 익혀서 감광성 낮추고 비타민 섭취
- 김치(유산균) : 장 건강 → 피부 건강
⊙ 간식 (선택)
- 딸기 한 줌이나 체리 몇 알 : 천연 멜라닌 저지 특공대
- 아몬드 10알(비타민E) : 피부 보호막 형성
☞ 미백 식단 꿀팁 정리!
-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혀서 먹기 : 감광성 줄이기
- 비타민C는 과일이나 생야채로 섭취하기 : 산화 방지
- 지용성 성분(베터카로틴, 비타민E)은 오일과 함께 섭취하기 : 흡수율 올리기
- 수분 섭취도 중요 : 미백은 속건강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방법
1. 식습관으로 자외선 방어력 올리기
- 위에 소개한 미백+항산화 식품 자주 섭취하기
- 자외선에 민감한 식품은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피해서 섭취하기
- 미나리, 셀러리, 시금치 등은 익히면 광과민성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니 익혀서 섭취하기
- 무화과나 감귤류는 껍질이나 즙에 노출될 경우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니 껍질을 제거하고 먹고 즙으로 마시지 않는다.
2.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 SPF 30~50, PA+++ 이상 제품 선택하기
- 2~3시간마다 덧바르기 (특히 땀 흘린 후에는 꼭 바르기, 얼마 전 '여에스더' 님 영상에서 봤는데 화장 후 먼지가 낀 상태라 해도 덧바르기를 꼭 해야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고 했어요!)
3.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 적극 활용
-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햇빛을 직접 차단해 주는 것! (대만 배우 '서희원' 님은 피부 관리를 위해 꼭 양산을 썼어요)
- 얼굴 주변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는 아이템을 활용하세요.
4. 피부 진정 루틴 챙기기
- 햇빛을 쐰 후에는 알로에 젤, 진정 앰플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세요.
- 오이나 수박이 열감을 내리는데 좋다고 하니 오이팩이나 수박팩을 해도 좋아요.
내 피부를 까맣게 만드는 적, 채소에도 잘못은 있었어요.
그러나 광과민도가 높은 식품은 익혀 먹거나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기에 섭취하는 것을 피하면 됩니다.
그러니 먹는 방법과 먹는 시간, 먹는 양만 잘 조절하면 오히려 피부에 득이 된다는 사실!
몸에 좋은 채소와 과일 포기하지 말고 피부에 건강한 방법으로 챙겨드세요.
하얗고 예쁜 피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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