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담장을 수놓는 꽃, 접시꽃 - 꽃말, 이름 유래, 특징, 파종 시기, 개화 시기, 재배 방법, 무궁화와 차이점

 

◈ 한여름 담장을 수놓는 꽃, 접시꽃 

 

접시꽃 - 꽃말, 이름 유래, 특징, 파종 시기, 개화 시기, 재배 방법, 무궁화와 차이점

 

 

여름날 골목길을 걷다 보면 담벼락 옆을 붉게 물들이는 접시꽃을 볼 수 있어요.

 

키가 커서 멀리서도 눈에 띄지요.

 

줄기에 여러 송이 꽃이 차례차례 피어나는 모습이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에서 붉게 빛나는 모습을 보면 눈길이 절로 가지요.

 

오늘은 여름 정취 가득한 접시꽃의 꽃말, 이름 유래, 생태 특징, 재배 방법, 

무궁화와 차이점을 알아볼게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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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시꽃 꽃말

 

접시꽃은 민속적 상징과 문학적 해석이 어우러져 꽃말이 형성되었어요. 

 

1. 단순함과 편안함

• 접시꽃은 화려하게 가꿔진 정원용 고급 화초라기보다는 시골집 담장 옆이나 장독대 근처, 길가에 자연스럽게 피는 소박한 꽃이에요.
• 특히, 한국적인 정취가 묻어나는 풍경 속에서 자주 보였기에, 민간에서는 정서적인 편안함을 주는 꽃으로 여겼어요.

2. 다산과 풍요

• 접시꽃은 씨앗이 많이 맺히고 자가번식력이 매우 뛰어난 꽃이에요.
• 한 포기에서 수많은 씨앗이 생기고 해마다 저절로 퍼지면서 번성하죠.
• 이런 특성 때문에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게 되었고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는 상징도 붙게 되었어요.

 

3. 기다림

• 접시꽃은 줄기 하나에 여러 송이 꽃이 아래에서 위로 피어나는 독특한 개화 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 맨 아래 꽃부터 차례로 피어 꼭대기 꽃이 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죠
• 이런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오랫동안 묵묵히 기다리는 모습과 닮아 기다림이라는 꽃말이 붙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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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별과 그리움

•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로 인해, 접시꽃이 이별과 그리움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 <접시꽃 당신>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과 그리움을 담담히 표현한 작품이에요.

5. 인내

• 줄기가 크고 곧으며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에서도 묵묵히 자라 꽃을 피우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인내'라는 의미가 생겼어요.

6.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한 감정

• 접시꽃은 약초로 사용하거나, 집 울타리로 심어 해충을 막기도 했어요.
• 그래서 늘 사람 가까이에 있었던 꽃이여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한 감정'을 담은 상징으로 읽히기도 해요.

 

◈ 접시꽃의 이름 유래

 

• 한국에서 접시꽃이라는 이름은 넓게 퍼진 꽃잎의 모습이 옛날 도자기 접시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 중국에서는 촉나라의 꽃이라는 의미에서 촉규(蜀葵)라고 부르고 단오절에 핀다고 해서 단오화라고도 불러요.
• 영어로는 '홀리호크Hollyhock'(성스러운 아욱)라고 해요.

 

◈ 접시꽃 생태 특징

• 학명 : Alcea rosea
• 과 : 아욱과
• 원산지 : 중국 서부, 중동, 일부 유럽
• 다년생 또는 이년생 초화 (한국에서는 주로 이년생으로 취급)
• 높이 : 1~2.5m까지 자라는 키가 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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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시꽃의 특징 (이년생 초화)

• 첫해에는 씨앗이 싹이 터서 줄기, 잎이 자라지만 꽃은 피지 않아요.
• 둘째 해에 작년에 자란 뿌리에서 줄기가 빠르게 올라오고 여름에 꽃을 피워요. 
• 겨울의 추위를 한 번 겪어야 꽃눈이 형성되고(춘화처리) 그다음 해에 꽃이 펴요.
• 단, 기후가 온화하고 관리가 잘 되면 다년생처럼 계속 살아남기도 해요.
• 겹꽃과 홑꽃 모두 있어요.
• 색은 흰색, 분홍색, 빨강, 자주, 노랑 등 다양해요.

 

◈ 접시꽃 키우기

 

▶ 파종 시기 

• 이른 봄(3~4월) 또는 가을 (9~10월)

▶ 개화 시기

• 6월~8월
• 아래쪽 꽃부터 위쪽 꽃까지 순서대로 피기 때문에 오랜 기간 꽃을 감상할 수 있어요.

▶ 재배 방법

• 접시꽃은 햇볕을 좋아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생명력이 강한 꽃이에요.
• 토양 : 배수가 잘 되는 흙
• 물주기 : 건조에 강하지만 심한 가뭄 시에는 물을 충분히 주세요.
• 지지대 키가 커 쓰러질 수 있으니 지지대를 세워주면 좋아요.
• 번식 방법 : 주로 씨앗으로 파종하고 씨앗 수확도 쉬워 자가 채종이 가능해요.

 

◈ 접시꽃 VS 무궁화 

 

많은 분들이 접시꽃을 보고 무궁화와 헷갈리시는데요,

실제로 생김새가 꽤 비슷해요. 

하지만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접시꽃 VS 무궁화

 

구분	접시꽃	무궁화
생김새	꽃잎이 더 둥글고 넒게 퍼짐	꽃잎이 살짝 접히며 나팔형 느낌
잎 모양	둥글고 주름짐	잎에 뚜렷한 톱니와 갈라짐 있음
키	1~2.5m까지 큼	2~4m의 나무 (관목)
꽃피는 순서	아래에서 위로 차례로 피고 짐	꽃이 하루 만에 피고 지는 경우가 많음
수명	2년생	다년생 (관목, 매년 꽃 피움)

 

☞ 무궁화는 나무, 접시꽃은 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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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은 여름의 한 장면을 추억처럼 품고 있는 꽃이에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천천히 피고 지는 삶의 속도를 떠올리게 하죠.

 

정원 한 켠에 접시꽃을 심어두면 시간의 흐름을 꽃으로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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