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 늦은 봄, 숲속의 맑고 고요한 약속

2025. 7. 20. 13:39식물의 언어/꽃과 나무 이야기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7월 24일 탄생화는 연영초입니다.

 

연영초는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귀한 야생화예요.

 

주로 한국, 일본, 사할린, 캄차카 반도 등

한대 및 냉온대 지역의 숲속 그늘진 습지에서 자랍니다.

 

한 송이의 꽃이 마치 

자신의 생을 정갈하게 빚어낸 듯한 모습이에요.

 

세 장의 꽃잎과 꽃받침. 

중앙에 정갈하게 솟은 암술이 

균형 잡힌 선을 그리며 조용한 감동을 줍니다.

 

화려하지 않아 더 시선이 오래 머무는 꽃.

그게 바로 연영초입니다.

 

 

[목차]


 

▣ 연영초의 꽃말

  • 그윽한 마음
  • 아름답게 빛나다
  • 긴 생명
  • 고요한 지혜

연영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연(延, 늘일 연) + 령(齡, 나이 령) = 나이를 늘여주는 풀

즉, 장수의 상징이지요.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연영초의 꽃말은 연영초의 생태적 특성과

옛사람들이 연영초를 바라보던 시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쉽게 자라지 않지만, 

한 번 뿌리내리면 긴 시간을 지키며

오래도록 생명력을 발산합니다.

 

▣ 연영초는 어떤 식물일까?

  • 학명 : Trillium kamtschaticum
  • 분류 : 백합목 백합과
  • 분포 : 한국, 일본, 러시아 (사할린, 캄차카 등)
  • 개화시기 : 5~6월
  • 서식지 : 고산 지대, 숲속 그늘진 습지
  • 꽃색 : 주로 흰색, 드물게 연분홍빛
  • 특징 : 세 장의 꽃잎과 꽃받침, 강한 생명력

한국에서는 강원도 설악산, 지리산, 덕유산 등 고산지대에서 관찰되며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수십 년 이상 자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

'조용한 생명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입니다.

 

▣ 연영초 약초로서의 효능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연영초는 꽃보다 뿌리가 약재로서 귀한 가치가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의서인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는

연영초가 다음과 같은 약리 효능을 가진 식물로 언급됩니다.

 

  • 간 기능 강화
  • 기혈 순환 개선
  • 소화 기능 개선
  • 항염 작용 및 진통 효과

특히 연영초 뿌리는

기력이 쇠한 노인들에게 보양식 재료로 쓰이기도 했고

몸이 허해진 환자에게 기력을 회복시키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민간에서는 산삼 못지않은 약초로 대점을 받았지요.

 

단,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연 상태에서 채춰해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 연영초에 얽힌 이야기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옛날 깊은 산속, 병든 아버지를 돌보던 효녀가 있었어요.

 

 

어느 날, 꿈속에서 나타난 사신령이 알려준 대로

숲속 그늘진 곳에서 연영초를 찾아 

뿌리를 달여 아버지께 드렸더니 기력이 회복되었다고 해요.

 

이 이야기는 연영초가 장수와 효심의 상징으로 불리는 배경이 되었지요.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도록 곁에 남는 존재,

 

연영초는 누구보다 깊은 사랑을 품은 꽃입니다.

 

▣ 7월 24일에 태어난 사람에게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7월 24일 탄생화, 연영초

 

7월 24일에 태어난 사람은

겉보기에는 조용하고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고 단단한 생명력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영초처럼 한 자리를 오래 지키며

자신만의 색으로 주변을 편안하게 만드는 존재.

 

당신이 시간이 갈수록 더 빛나는 연영초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연영초는 우리가 잠시 잊고 살았던 속도와 균형을 되새기게 합니다.

 

당신도 어쩌면 지금,

무언가를 소리없이 지켜내고 있진 않나요? 

연영초처럼.

 

 

 

7월 23일 탄생화, 요크 앤드 랭커스터 장미 - 하나의 장미 안에 담긴 두 개의 역사

7월 23일의 탄생화는 특별한 장미요크 앤드 랭커스터 로즈(York and Lancaster Rose)입니다. 이 장미는 단순한 꽃이 아닌영국 역사 속 갈등과 화합의 상징으로 유명합니다. 흰샌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꽃

infotree.reidays.com

 

 

 

7월 21일 탄생화, 노란 장미 - 우정, 질투, 그리고 그리움 사이

7월 21일의 탄생화는 노란 장미입니다. 한여름 햇살처럼 환하게 피어나는 꽃, 노란 장미. 장미는 수많은 색으로 피어나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그중에서도 노란 장미는 미묘한 감정을 품

infotree.reidays.com